NYPD 승진시험 부정행위 만연
뉴욕시경(NYPD)의 경사(sergeant) 진급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뉴욕시 조사국(DOI)은 3일 ‘시 행정서비스국(DCAS)의 2022 NYPD 경사 진급 시험 관리 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2년 8월 3~4일 치러진 시험에서 ▶시험문제 공유 ▶스마트폰 사용 ▶시험 관리 주체가 되어야 할 은퇴 경관이 수험생들에게 돈을 받고 교육한 점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같은해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해당 시험에서 경관 1만2000명이 4회에 걸쳐 각 4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시험에 참여한 가운데 1일차 시험을 마친 경관들이 2일차 응시생들에게 단체 메시지 등으로 문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문제를 제공하거나 일부 키워드를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4회차의 시험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유사했고, 특히 객관식의 경우 선지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기출문제가 반복 출제됐다. 당시 DCAS는 “양일 각각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고 부인했지만, 이날 DOI는 양일 출제된 시험 문제의 95%가량이 똑같았다고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은퇴 경관이 한 명당 20주에 800달러가량을 받고 시험 준비를 시킨 것과 동시에 NYPD 시험 준비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었다는 사실도 적발됐다. DOI는 당시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들이 있었으며, 이미 출제된 문제의 35%가량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200명의 수험생들에게 유출됐다고 밝혔다. 응시 등록자는 1만2000명이었으며, 이중 1만399명이 응시했다. DOI는 DCAS가 스마트폰 금지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았고, 스마트폰을 끈 후 지퍼백에 넣어 자리 밑에 두라는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봤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승진시험 부정행위 승진시험 부정행위 시험문제 공유 시험 문제